SuperJunior-M 2nd Mini Album '太完美' 감상 by 베리배드씽

1. 태완미 / 太完美 (Perfection)(Korean Ver.): 지난 앨범 '슈퍼걸' 한국어 버전에는 '떠나버려 거지같은 녀석'이라는 구절이 있었다. 그리고 그 때에는 중국어 버전 '슈퍼걸'이 타이틀 곡으로 정해졌었다. 이번 국내 발매 앨범에서는 한국어 버전 '태완미'가 타이틀곡이다. 이 노래에서는 '그녀는 완벽한 신의 피조물 그녀는 완전한 나만의 피사체' 부분이 두드러진다. 직설적이고 반복적이며 번역투에 단순한 표현들은 슈퍼주니어-M의 주요 팬층인 해외 팬들의 가사 이해 및 '따라부르기'를 돕기 위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농담이 아니라 진심이다.

2. 太完美 / 태완미 (Perfection): 선공개됐고 귀에 익어서 그런지 중국어로 불려졌음에도 한국어 버전보다 듣기가 훨씬 편안하다. 지난번 슈퍼걸이 그랬던 것처럼 국내의 번화가에서도 종종 들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

3. 명운선 / 命運線 (Destiny): 트렌드엔 비껴서 있지만 팬들을 감동시킬 만한 노래. 고운 멜로디에 보컬들의 결이 잘 살아있고 화음도 유려한 편이며 현악 세션의 뒷받침이 제법 묵직하다.

4. 행복미첨 / 幸福微甛 (Love Is Sweet): 주걸륜이 작업한 곡으로 화제가 됐었다. 명운선과 비슷한 기조지만 음역대가 넒지 않은 편이며 좀 더 달콤하고 부드럽다. 사랑스러운 드라마 주제가에 어울릴 듯 무던하다.  

5. 표백 / 表白 (Off My Mind): 얼마 전 <강심장>출연으로 검색어 순위에도 올랐던 헨리의 자작곡. 슈퍼주니어-M의 노래로서는 여러가지로 대표성이 떨어지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에서 좋아하는 곡 중 하나다. 한국 댄스곡과 유사한 분위기지만 전자음이 적은 리얼 사운드의 보컬에 비트도 펑키한 데가 있어서 매력적이다.

6. True Love: 조미 작사. 슈퍼주니어-M 초기를 연상시키는 노래. 쉽고 발랄하고 소년스럽다.

7. 취일양적풍 / 吹一樣的風 (My All Is In You): 슈퍼주니어 정규4집에 실렸던 '사랑이 이렇게'의 리메이크 버전. 사실 편곡 상으로는 크게 달라진 게 없는데도 규현이 팬들이 중국어로 불려진 리에미크 버전을 더 좋다고 하는 데는 파트, 특히 고음 부분에서 규현이의 비중이 높아진 것에도 이유가 있을 것이다. 3, 4의 곡처럼 미디움 템포인데 좀 더 깔끔하고 성숙한 분위기를 띤다.

  한경 이후의 첫 앨범이라는 점에서도 그렇지만 이번 앨범에서 주목되는 것은 앨범 발매사가 'Avex Taiwan'이라는 사실이다. 에이벡스는 동방신기, 보아 등 SM 소속 가수들의 일본 활동을 지원하던 기획사다. 그간 슈엠의 중국활동만큼은 SM차이나 등을 통해 직접 챙겼었는데 일정 부분이 에이백스 쪽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당장은 활동 스케줄이 중국 본토보다는 타이완 위주로 짜여지는 등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SM 차이나가 슈엠의 위상에 비해 주먹구구식의 소규모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보다 체계적인 매니지먼트가 이루이지리라는 기대도 가능하다.

덧글

  • 커피향기 2011/03/06 23:30 # 삭제 답글

    전 태완미가 제일 좋고 그 담이 행복미첨이예요^^
    태완미가 안무가 살짝 아쉽긴 해도 댄스곡으로는 참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을 합니다.
    행복미첨은 처음 주걸륜 작곡이라고 해서 좀더 경쾌한 곡이 되지 않을까 했었는데요, 의외로 제목처럼 스윗트한 곡이더군요 ㅎㅎ 전반적으로 멤버들 목소리가 예쁘고 제가 이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는 아마도 첫도입주 규현이 목소리가 너무 맘에 들기 때문인것 같네요. 리드미컬하게 흘러가는 그 느낌이 좋거든요.
    명운선은 말씀하신대로 고운 노래인데 너무 정직하다고 해야 하나... 마치 교본에 나오는 노래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대신 멤버들 화음이 좋고 마음을 어루만지는듯한 느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떤 느낌을 더 좋아하느냐에 따라 명운선이 더 좋으신 분도 행복미첨이 더 좋으신 분도 있겠지요^^

    헨리곡은 살짞 의외 ㅎㅎ 하지만 매력적이었고요. 솔로무대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사랑은 이렇게 는 맞아요. 아마도 규현이 고음부때문에 더 좋은것일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노래분위기라고 해야 하나 슈엠버젼이 더 아련하고 함축적인 느낌, 깔끔하다고 해야할까요? 그런 느낌이어서 좋았어요.

    개인적인 제 취향으론 슈퍼걸 앨범보다 더 맘에 들어요. 슈퍼걸 앨범에서는 슈퍼걸만 좋아했던 사람이라 ㅎㅎ 심지어 전 도료명천도 그다지 안 좋아했거든요 ^^



  • 베리배드씽 2011/03/08 18:50 #

    이 앨범에서는 단연 태완미죠. 안무야 워낙 기대를 해서 아쉬울 수 있지만 노래 자체는 꽤 공을 들였다고 생각해요. '슈퍼걸'처럼 한번에 꽂히진 않아도 은근히 중독성 있잖아요. 다소 무거운 분위기인 것도 슈엠의 남성적 이미지와 잘 맞는다고 보고요.
    행복미첨은 아마 태완미 이후 타이틀곡이 될 가능성이 가장 많은 노래죠. 예쁘고 다정한 느낌이라 누가 들어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을 듯해요. 규현이의 리드미컬한 보컬 하니 '듣죠...그대를'이 얼핏 떠오르네요. 이런 노래가 아기자기한 영상과 어우러지면 딱인데 말이죠. ㅎㅎ
    명운선은 사실 밝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노래인데 화음과 현악 세션이 인상적이었어요. 팬들은 두고 두고 아낄 만한 곡이지 싶어요.

    헨리 곡은 저도 의외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더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해요. 앞으로 싱어송 라이터로서 어떤 가능성을 보여줄 지 관심이 생겼어요. 사랑은 이렇게는 아무래도 보컬들이 좀 더 정제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고음 부분의 매력이 잘 살아서 좋았어요.

    슈퍼걸만큼 두드러지는 곡은 없을지 모르지만 전반적으로는 괜찮았어요. 슈엠이 슈퍼주니어 곡을 리메이크하는 것에도 호의적이지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그 결과물도 나름대로 근사했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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