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포스팅, 무슨 문답?-요즘은 검은 게 글씨, 하얀 게 종이라는 심정. 읽기도 쓰기도 버겁다. 그래서 문답에 기대어 반강제적으로 글감을 강요해 보려 한다. 데스땡님 블로그에서 가져왔다.
あなたの名前は?당신의 이름은?:
이글루 닉네임은 베리배드씽. 어머니께서 지어주신, 출생 신고된 이름은 류(유)예원. 성 빼고 이름만으로 통용되고 싶다는 생각을 불쑥불쑥 한다. 가수처럼. 나중에 내 아이도 그랬으면 좋겠다.
何型ですか?혈액형은 무슨형인가요?
O형. 나를 비교적 잘 알던 이들도 거의 내 혈액형을 맞추지 못했다. 리더쉽이나 전사적인 기질과는 영 거리가 멀다. 게다가 O형이 열성인자라 그런지 가족들 중 O형은 나 하나다. 어릴 때는 업둥이 혹은 불륜의 소생인가 심각하게 고민했을 정도.
動物占いは何?동물점은 뭔가요?(http://youbay.co.kr/animal.php3):
--- 결과 ---
동물점 캐릭터 : 너구리
너구리는 경험과 실적을 갖고 있다. 어떤 일에서도 풍부한 경험과 정확한 실적을 쌓아놓은 사람. 그렇기 때문에 옛 물건들을 매우 좋아한다. 받아들이는 흡수력은 최고. 너구리만의 재능.
변신하는 것을 잘한다. 어떤 캐릭터라도 될 수 있고 뭐든지 다 해본다. 그리고 많은 수확을 흡수하는 힘은 최고. 역할분담이 특기. 어떤 캐릭터라도 변할 수 있기에 저마다의 캐릭터의 특기분야도 잘 알고 있다. 아무렇지 않게 역할을 맡고 그것이 딱 맞는 것은 지금까지 변신해 왔기 때문일 것이다.
대답만은 잘한다. "알았습니다!", "맡겨 주세요!" 큰 소리로 정말로 기분 좋게 대답해 주기 때문에 든든할 뿐이다. 그러나 그것이 대답만이 되어 버리는 것도 있어서 문제이다. 선배에게 귀여움은 받는다. 대답 잘하고 또 앞만 보고 가는 태도, 애정 있는 캐릭터로 상관이나 선배들에게 귀여움은 받는다. 경험과 실적을 인정하는 선배와 같이 있는 것을 좋아한다.
사람들의 얘기를 자기 얘기로 만든다. 사람들한테 들은 얘기를 마치 자기가 체험한 것처럼 말하는 것이 너구리다. 맛있는 가게의 얘기라면 정말 맛있게 가본 사람보다 더 잘해버린다. 단골집이 있다. 맛있는 것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단골집을 몇 군데인가 확보하고 있다. 맛도 가격도 좋은 곳으로 들어가서 "전에 그거 주세요"라고 말한다.
무책임한 면이 있다. 잊어버리는 것이 심한 것도 큰 특징. 그것도 중요한 일부터 먼저 까먹어 버린다. 대답만 좋은 것에 이것마저 첨가되기 때문에 무책임하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그러나 본인은 그런 걸로 끙끙대지 않는다.
근거 없이 자신감이 있다. 근거 없는 자신감에서는 12캐릭터 중 제일! 자신이 있기 때문에 밝고 적극적. 그리고 이것이 밉지가 않고 좋은 인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플러스가 되는 성분이다. 약간 백치. 무책임이라 생각되어도, 까부는 것처럼 보여도, 어딘가 밉지 않고 뭐라 할 수 없는 애정은 본인이 나쁜 뜻이 없기 때문이다. 좋아할 만한 백치는 주위를 온화하게 만든다.
:동물 캐릭터만 놓고 보면 세상에 이런 적응쟁이가 또 없다. 그러나 밑줄 친 부분 빼고는 이렇게까지 변죽이 좋은 줄은 잘 모르겠다. 사실 ‘받아들이는 흡수력이 최고’라는 것도 의식적으로 싹싹하게 군다는 의미가 아니라, 주변 사람이나 환경으로부터 굉장히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에 가깝다.
家族構成は? 가족 구성은?:
양친, 연년생 커리어우먼 하나, 늦둥이 남자 고등학생 하나. 우리나라 출산율이 워낙 바닥이다 보니 어른들로부터 종종 다복하다는 얘기도 듣는다.
あなたはどんな顔?당신은 어떤 얼굴?:
평범. 지적이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가끔 거울 보며 혼자 견적 뽑다가 한숨짓고, 아주 가끔은 잘 나온 사진을 보며 사진 리터칭, 메이크업, 조명 등의 노고를 잠시 망각한 채 아직 앞날이 창창하다며 미소 짓는다.
顔が好みだ!という異性の芸能人は? 얼굴이 취향이다! 싶은 이성의 연예인은?:
여자는 심은하, 이미연, 이미숙. 여인의 농익은 향내를 좋아한다.
여자 취향에 비해 남자 취향은 덜 일관되고, 덜 현실적이다. 어차피 화중지병.
현재는 현대 무용가이자 모델인 이용우가 끌린다.
좋아하는 음악을 하는 가수는 너무 많으나, 보컬리스트적인 면모로만 따지자면 이승철.
음악적인 도전이나 새로움은 다소 아쉽지만 편안하게 감성을 뽑아내는 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생각한다.
あなたの部屋はどんな部屋ですか? 당신의 방은 어떤 방인가요?:
컴퓨터, 책상, 책장 두 개, 옷 장 두 개, 잡동사니를 쑤셔 넣은 장 하나.
좁은 방, 장판이 어두운 톤이라 웬만큼 구질구질해도 표 나지 않는 방, 요즘 내가 밤벌레처럼 숨어있는 방.
何?の携?使ってる? 어떤 휴대폰을 쓰고 있나요?:
스카이 슬림폰 핑크. 내부 액정 수리한 게 아까워서 오기로 쓰고 있다. 정 중에 가장 무서운 미운 정이 든 상태.
ナンパされた(した)ことある? 작업 당한 적 있나요?(혹은 작업을 건 적):
당한 것 중에서는 술집에서 만난 어린 남자애가 내가 귀가한 뒤 내 친구들로부터 내 전화번호를 물어봤던 게 기억에 남는다. 배려 깊은 친구들은 혹 내가 언짢아할까봐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않았었다.
작업을 건 경우라. 대체적으로는 끈기 있게 공들여 작업하는 편이 아니다. 차라리 가만히 있다가 대쉬하는 편.
モノを?んだことある? 물건 훔친 적 있나요?:
‘물건’은 맹세코 없다. 부모님 현금에 손 댄 적이 몇 번 있었다.
マイミクに親友いる? 마이미쿠에 친구 있어?:
SNS중에 하나?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있으나, 너무 업데이트를 안해서 가끔 일촌들에게 미안하다.
短? 성급한 성격? :
급박한 상황에서는 극도의 초조와 불안을 나타내지만 평화시에는 느긋하다. 직선으로 구획된 방학 시간표처럼 움직이는 것도 무척 싫어한다. 예컨대 어느 장소에 도달할 때, 되도록이면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심적으로 편안한 코스를 고른다.
SとMなら、どっち? S와M, 어느 쪽?:
M.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희생자, 피해자를 자처함으로써 누릴 수 있는 안정성과 지위가 있다. S가 되느니 그 쪽이 더 편하다. 어릴 때는 사악하다 싶을 정도로 S였는데 점점 성향이 변해갔다.
コスプレ好き? 코스프레 좋아해?:
일반인 코스프레라는 게 있다더라. 팬심 있어도, 좋아도 아닌 척. 그런 건 자신 있다. 어머니로부터 구박당하는 아내를 구하기 위해 오히려 비난의 화살을 퍼붓는 남편 같은 의뭉스러운 연기도 가능하다.
生の?訓になった本は? 인생의 교훈이 된 책은?:
은희경 <새의 선물>,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전유성 <조금만 비겁하면 인생이 즐겁다>, C.S 루이스 <나니아 연대기>
回してくれた人はどんな人?바톤을 넘겨주신 분은 어떤 분?:
데스땡님이 삼킨 바톤을 굳이 내가 빼앗았다.
最後に次のイメ?ジカラ?の人にバトンを回して下さい。
마지막으로 다음 이미지 컬러에 맞는 사람에게 바톤을 넘겨주세요.:
정당하게 바톤을 받지 못했으므로 이미지 컬러도 없다.
나는 유치원 시절부터 검정색이 가장 좋았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이미지 컬러가 블랙이라고 믿는 분이 바톤을 받으시면 좋을 듯. 물론 아니라고 해도 별 상관은 없다.
덧글
택씨 2009/02/26 09:17 # 답글
막내가 살아갈 때 누나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을 것 같아요.
베리배드씽 2009/02/27 14:05 #
앞으로 도움을 많이 줘야죠. ^^ 형이 아니라서 막 편하게 기대지는 못해도, 누나니까 또 다른 입장에서 도와줄 수 있는 게 있을 거예요.
사이동생 2009/02/26 11:28 # 답글
베리배드씽 2009/02/27 14:10 #
PurePerte 2009/02/27 00:03 # 답글
베리배드씽 2009/02/27 14:11 #